사회
남부 물폭탄…최고 150mm 더 내려
입력 2012-08-23 18:18  | 수정 2012-08-23 21:11
【 앵커멘트 】
어제 이어 오늘도 남부 지방에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내일까지 최고 150mm의 비가 더 내일예정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천을 따라 흙탕물이 쏟아지고, 길거리에는 자갈이 나뒹굽니다.

연일 쏟아진 집중 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흘러나온 것들입니다.

오늘 하루, 경남 합천에만 160mm, 대구 경북과 전남 해안 등에 100mm가 넘는 비가 내려, 호우 특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합천에는 재방이 유실되면서 농경지 63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지난 21일부터 남부 지방에 내린 비가 쌓이면서 피해가 발생한 겁니다.

▶ 인터뷰 : 황호성 / 부산기상청 창원기상대 예보관
- "현재 우리나라는 남쪽의 다습한 고기압과 북쪽의 찬 고기압 사이에 있으면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대기 불안정이 강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남부 지방에 쏟아진 물폭탄은 내일(24일) 오후까지 계속됩니다.

전남 남해안과 영남, 지리산 부근과 제주 산간에만 최고 150mm 이상, 그 밖의 남부지방에서도 50~100mm의 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남부에 머물고 있는 비구름대는 내일 중부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전국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누적 강수량이 높아 산사태와 농경지 침수 피해가 날 수 있다며 시설물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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