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어컨 끼고 살았다!…남은 건 '요금 폭탄'
입력 2012-08-23 17:57  | 수정 2012-08-23 21:42
【 앵커멘트 】
기록적인 열대야에 올림픽 시청까지 이어지면서 지난 폭염 기간중 많은 분들이 에어컨을 끼고 사셨을 텐데요.
전기요금 고지서 보실 때 심호흡 먼저 한번 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재호 / 경기도 안양시
- "7시간에서 8시간 정도 사용하지 않았을까 추정해봅니다."

▶ 인터뷰 : 조순덕 / 경기도 의왕시
- "하루 온종일 합치다 보면 거의 10시간 11시간?"

하루 평균 8시간씩 한 달간 에어컨을 사용한 가정의 전기요금은 얼마나 나올까?

1.75kW 용량의 에어컨을 하루 8시간씩 한 달간 사용했다고 가정하면 420kWh를 사용하게 됩니다.

여기다 지난해 4인 가구 평균 소비전력 337kWh를 더하면 한 달간 사용 전력량은 757kWh.

기본요금에 부가세까지 더할 경우 31만 7천 원이 전기요금입니다.

하지만,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는 5만 6천 원에 불과합니다.


이같이 전기를 많이 사용할수록 요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유는 누진제 때문입니다.

처음 100kWh에 적용되는 요금은 5,790원이지만 이후 100kWh 증가할 때마다 요금이 크게 증가해 500kWh를 초과할 경우 가장 싼 구간과 11배 차이가 발생합니다.

▶ 인터뷰 : 나기용 / 지식경제부 에너지절약정책과장
- "전기요금 절약을 위해서는 평소 가정의 전기 사용량과 요금을 확인하시고 전기 계량기도 자주 살펴서 전기를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현재까지 사용한 전기 요금을 알기 위해서는 계량기에서 소비량을 측정한 뒤 한전 사이버 지점의 전기요금 계산을 클릭하시면 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김 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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