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연결]'맥아더 동상' 철거…보수-진보 단체 갈등

【 앵커멘트 】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기념해 설치된 맥아더 장군 동상.
하지만, 해마다 맥아더 동상 철거 문제를 두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인천 자유공원을 LTE 영상통화로 연결합니다.
김경진 리포터!


【 리포터 】
네! 인천 자유공원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맥아더 동상 철거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탁 트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자유공원.

이곳에는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주도했던 맥아더 장군을 기리기 위한 동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보수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주변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찰 60여 명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맥아더 동상타도특위'가 동상 철거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을 주도하고, 당시 조선의 주권을 빼앗으려 했다는 주장인데요.

이에 보수단체에서는 맥아더 동상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철거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단체가 대치하며 몸싸움이 벌어지기까지 했습니다.

맥아더 동산 철거 논란은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반미감정이 거세지면서 진보 단체에 의해 본격화됐는데요.

이 논란은 지난 2005년 집회를 벌이던 진보·보수 단체 간의 폭력사태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해마다 인천상륙작전의 기념일인 9월 15일 무렵이면 동상 주변에서 두 단체의 충돌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올해도 진보단체가 다음 달 8일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혀 두 단체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