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짝퉁·마약이 물총으로 둔갑…140억 밀수 적발
입력 2012-08-23 05:03  | 수정 2012-08-23 05:58
【 앵커멘트 】
장난감 물총을 수입한다고 신고하고는 온갖 짝퉁 제품 140억 원치를 들여오려던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마약인 엑스터시까지 밀반입하려고 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에서 장난감 물총을 수입한다고 신고된 컨테이너를 X-RAY 검색대에 통과시켜보니 여러 가지 물품이 섞여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미경 / 인천본부세관 엑스레이 검색관
- "입구 쪽은 음영이 다 동일한테 안쪽으로 갈수록 음영 자체가 밀도도 높고, 진하고, 포장상태도 다릅니다."

중국에서 장난감 물총을 수입하면서 루이비통 등 89개 유명상표의 위조상품과 마약인 엑스터시를 몰래 들여오려던 김 모 씨 등 3명이 인천본부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신고된 장난감 물총을 문 쪽에 넣어 안 쪽의 밀수품을 가렸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김 씨 일당은 짝퉁가방은 물론 명품 시계상자 안에는 마약을 몰래 숨겨 들여오려고 했습니다."

정품으로 따지면 시가 142억 원 상당, 2만 7천점에 이릅니다.

인천본부세관은 밀수입된 위조상품 등에 대한 판매처를 추적하는 한편, 주범 김 씨 등 2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ggarggar@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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