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게보린 부작용 늘고 있는데…손 놓은 식약청
입력 2012-08-23 05:03  | 수정 2012-08-23 05:58
【 앵커멘트 】
'한국인의 두통약'이라는 광고 문구로 유명한 게보린.
하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도 안전성 논란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는데, 보건당국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진통제 '게보린'을 쳐봤습니다.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게보린의 주성분인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이 문제였습니다.

실제로 관련학회가 IPA 성분 진통제 부작용 사례를 조사했더니 2008년 24건에서 2010년에는 111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현재 시판되고 있는 IPA 성분 진통제는 게보린과 사리돈 두가지 뿐. 다른 제품은 안전성 논란이 있은 후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식약청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3년 후에 최종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단체는 일단 판매를 중단하고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간만 끌고 있는 보건당국의 대응에 국민들은 앞으로 3년 더 불안에 떨게 됐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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