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량 CD금리 대체할 '새 대출금리' 도입
입력 2012-08-23 05:03  | 수정 2012-08-23 06:00
【 앵커멘트 】
담합 의혹에다 은행들의 바가지 대출이자로 논란이 많았던 양도성 예금증서, CD금리가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금융당국은 새로운 대출 지표금리를 도입해 금리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제투성이 CD금리를 대신할 새 대출 지표금리의 이름은 '단기 코픽스'입니다.

2010년 1월에 도입된 코픽스와는 달리 만기 3개월물의 단기 상품을 기준으로 11월 첫째 주부터 매주 수요일 공시합니다.

따라서 빌리는 기간이 짧은 기업대출과 가계 신용대출 상품의 지표금리로 주로 쓰일 전망입니다.

하지만, 아직 연동된 금융상품이 많은 CD금리를 당장 없앨 수는 없어 보완책을 내놨습니다.


금융당국은 시장에 남아 있는 규모가 3천억 원에 불과한 CD 발행을 연 8조 원 수준으로 늘리고, CD 거래 공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그동안 들쭉날쭉 은행 마음대로였던 가산금리도 손보기로 했습니다."

은행이 가산금리를 산출할 때 반영하는 마진을 심사위원회를 통해 타당성을 검증한다는 방침입니다.

새로 도입될 단기코픽스가 현재 CD금리보다 0.1%포인트가량 높아, 관건은 가산금리의 거품을 얼마나 없애느냐입니다.

담합 논란으로까지 번져 불량 금리로 낙인 찍힌 CD금리가 수술대에 오르면서 금융당국이 금리 체계 신뢰 회복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영상취재: 김용민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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