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물농장도 '복지 바람'…건강한 달걀로 '승부'
입력 2012-08-21 18:55  | 수정 2012-08-22 05:49
【 앵커멘트 】
동물에도 복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닭을 좁은 공간 대신 본래 습성에 가깝게 키웠더니 질병에 강하고 품질도 좋아졌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암탉과 수탉이 한데 어울려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횃대 위에서는 닭들이 휴식을 즐기고, 군데군데 방금 낳은 알도 보입니다.

기계식으로 키우는 방식과 달리 이 농장은 최근 정부로부터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강장석 / 농장주
- "기존 케이지보다 노동력이 많이 소비되지만, 앞으로 시장 개방에 따라서 축산업도 경쟁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이 농장의 사육밀도는 제곱미터당 9마리.


일반농장의 5분의 1 수준입니다.

품질 좋은 달걀은 비싸지만 못 팔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조창익 / 무주군 농업기술센터소장
- "복지농장에서는 암·수 닭이 자연 교배를 해 유정란이 생산되고 영양가가 높습니다."

무엇보다 복지농장은 우리 축산물의 경쟁력을 높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정부는 올해 알 낳는 닭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돼지와 소, 젖소까지 복지농장의 동물 종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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