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정규직 노조원 고소…죽창 사용 여부 수사 착수
입력 2012-08-21 18:35  | 수정 2012-08-21 21:41
【 앵커멘트 】
현대차 노사 임단협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비정규직지회는 8천 명 전원의 정규직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3천 명 이상은 안 된다는 것입니다.
현대차는 또 비정규직 노조원 26명을 고소했고, 경찰은 죽창 사용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울산중앙방송 이건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고함 소리와 함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공장 진입을 시도합니다.

이를 막아서는 사측 직원들과 격돌하면서 공장 앞은 금세 아수라장이 되버렸습니다.

사측은 이 과정에서 관리직원과 보안요원 등 12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충돌은 비정규직지회가 사측이 비정규직을 단계적으로 정규직화시키겠다는 협상안에 반발해 벌어졌습니다.

비정규직지회는 전원 정규직화가 아니면 사측의 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사측은 2015년까지 사내하청 근로자 8천 명 가운데 3천 명만 단계적으로 정규직화한다는 기존 협상안 외에는 다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현대차 관계자
- "아직 협상 중이므로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설명할 수 없습니다."

사측과 임단협 타협점을 찾아가던 현대자동차 노조도 비정규직의 거센 반발에 적잖이 당황한 모습입니다.

현대차 노조는 비정규직지회와 간담회를 열며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전원 정규직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현대차는 공장 점거를 시도한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을 업무방해와 폭행행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JCN 뉴스 이건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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