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줄줄이 오른 식품 가격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라면과 참치, 즉석 밥과 같은 식탁에 자주 오르는 제품들이 조사 대상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양식품은 지난 10일, 라면 가격을 제품 당 5~11% 인상했습니다.
경쟁사인 팔도는 이달 초 8%대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농심은 지난해 말 라면 값을 올렸습니다.
국내 대표 참치 캔 업체인 동원F&B와 사조그룹 역시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동원F&B는 평균 7.6% 가격을 인상했고 사조그룹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8.4%를 올렸습니다.
경쟁사가 슬며시 가격으로 올리면, 다른 회사들이 이를 자연스레 따라가며 사실상 일제히 가격인상을 한 셈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 같은 가공식품 가격 인상에 대한 점검에 나섰습니다.
가격 인상 과정에서 업체 간 담합이 있었는지를 챙겨보겠다는 겁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점검 작업이 전례 없이 면밀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고강도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직접적인 가격 인상 합의 없이 수입 곡물가격 등의 정보를 교환만 해도 담합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게 공정위 측 판단입니다.
여기에 식품업계가 정권 말 레임덕을 이용해 무더기 가격 인상에 나섰다는 세간의 여론도 이번 점검의 배경이 됐습니다.
국제 곡물가 상승에 따른 식품가격 인상 요인이 많은 상황에서 공정위가 추가 가격 인상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최근 줄줄이 오른 식품 가격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라면과 참치, 즉석 밥과 같은 식탁에 자주 오르는 제품들이 조사 대상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양식품은 지난 10일, 라면 가격을 제품 당 5~11% 인상했습니다.
경쟁사인 팔도는 이달 초 8%대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농심은 지난해 말 라면 값을 올렸습니다.
국내 대표 참치 캔 업체인 동원F&B와 사조그룹 역시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동원F&B는 평균 7.6% 가격을 인상했고 사조그룹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8.4%를 올렸습니다.
경쟁사가 슬며시 가격으로 올리면, 다른 회사들이 이를 자연스레 따라가며 사실상 일제히 가격인상을 한 셈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 같은 가공식품 가격 인상에 대한 점검에 나섰습니다.
가격 인상 과정에서 업체 간 담합이 있었는지를 챙겨보겠다는 겁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점검 작업이 전례 없이 면밀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고강도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직접적인 가격 인상 합의 없이 수입 곡물가격 등의 정보를 교환만 해도 담합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게 공정위 측 판단입니다.
여기에 식품업계가 정권 말 레임덕을 이용해 무더기 가격 인상에 나섰다는 세간의 여론도 이번 점검의 배경이 됐습니다.
국제 곡물가 상승에 따른 식품가격 인상 요인이 많은 상황에서 공정위가 추가 가격 인상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