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한민국 구석구석] 싱그런 솔향의 유혹 '경북 울진'
입력 2012-08-20 20:03  | 수정 2012-08-20 21:48
【 앵커멘트 】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를 보면 청명함을 느끼죠?
하늘 높이 시원하게 뻗은 금강송 군락지를 이정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빗줄기에 소나무숲의 푸름이 더욱 짙게 배어납니다.

우리나라 제일의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는 경상북도 울진의 금강소나무숲길.

금강송은 목재의 뒤틀림이 적고 단단해 예로부터 궁궐이나 사찰 등 주요 건축물의 재료로 쓰였습니다.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은 수백 년 아름드리 금강송과 함께 화전민, 보부상들이 일궈낸 삶과 이야기가 흐르는 길입니다.

300여 년 전 조성된 정림송정 마을 숲.

빈번했던 풍해와 수해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노송 80여 그루를 심은 곳으로, 마을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주민들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정자에 앉아 짙은 솔향과 함께 마을을 둘러보며 바쁜 일상에 쉼표를 찍습니다.

한낮의 더위를 피해 응봉산 자락에 있는 계곡 캠핑장으로 향합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 "이곳은 구수곡 자연휴양림입니다. 다양한 산책로는 물론 18개의 크고 작은 소와 폭포가 있어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기엔 제격입니다."

또, 인근에 봉평과 구산 등 6개의 해수욕장이 있어 삼림욕과 해수욕, 온천욕 등 3욕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족대를 들고 고기잡이에 나선 아이들은 능숙한 솜씨로 어항을 채워갑니다.

▶ 인터뷰 : 한성원 / 대구시 달서구
- "시원하고 어제는 물이 얕아서 별로였는데 비가 오고 나서 물이 차면서 시원하고 고기도 많고 재미있습니다."

▶ 인터뷰 : 박희진 / 대구시 수성구
- "물이 시원한게 좋아요. (계곡이 좋아요? 바다가 좋아요?) 둘 다 좋아요."

이 밖에도 울진에는 15km에 걸친 기암괴석이 장관인 불영사계곡과,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 온천인 덕구온천, 고소한 맛이 일품인 울진 대게 등이 여행객들을 유혹합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안기용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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