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소년 불법 문신 유행처럼 확산
입력 2012-08-20 17:57  | 수정 2012-08-21 07:32
【 앵커멘트 】
방학을 맞아 청소년들 사이에 불법 문신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무면허 시술업자에게 받는 경우가 많아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울산중앙방송, 이상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구 삼산동의 한 건물 옥상에 용도를 알 수 없는 가건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간판도 없는 이곳은 무면허 시술업자가 운영하는 불법 문신업소였습니다.

▶ 스탠딩 : 이상록 / JCN 기자
- "경찰에 적발된 이 업소는 문신을 통해 자신을 과시하려는 청소년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았습니다."

문제는 이번에 적발된 업소 이외에도 울산지역에서 불법문신 시술업소가 성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무면허시술업자
- "그림을 봐야지만 이미지를 보면서 소개를 하고 해주는 거지, 그림이야 솔직히 몇만 장이 있는데…."

손쉽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자신을 강하게 보이려는 심리가 맞물려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문신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신 시술 청소년
- "한 반에 30명 있다고 치면 5명은 하고 있을 걸요. 인터넷이나 주변 친구들 이야기 통해서 가게에 가서…. "

울주경찰서는 고교생들을 상대로 불법으로 문신 시술을 한 31살 이모씨에 대해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정규 / 울주경찰서 형사지원팀장
- "문신 시술비를 마련하려고 부모님이 주신 용돈을 모으고 중국집이나 통닭집에서 아르바이트해서 문신 시술비를 모았습니다."

경찰은 무면허업자에게 시술받을 경우 피부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불법문신 시술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불법업소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JCN뉴스 이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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