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6세미만 소아 1인당 진료비 89만1천원 지출
입력 2012-08-20 10:37 
6세 미만 소아 환자가 2011년 한 해 동안 총 272만1000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총 2조4000억원 지출했으며, 1인당 진료비는 89만1000원을 소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종대)이 20일 공개한 ‘2010~2011년 6세 미만 소아의 의료이용 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환자수는 2010년 268만4000명에서 2011년 272만1000명으로 약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아가 2010년 138만6000명에서 2011년 140만2000명으로 약 1.2% 증가했고, 여아는 2010년 129만8000명에서 2011년 131만8000명으로 1.5% 늘어났다.
진료비는 2010년 2조3715억원에서 2011년 2조4239억원(전체 진료비의 5.24% 수준)으로 약 2.2%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2010년 88만4000원에서 2011년 89만1000원으로 0.8% 늘어났다.

6세 미만 소아의 진료형태별 의료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입원환자는 2010년 79만명에서 2011년 81만6000명으로 3.4% 증가했으며, 외래 환자는 2010년 264만4000명에서 2011년 268만명으로 연평균 1.4% 증가했다.
입원 진료비는 2010년 6483억원에서 2011년 6709억원으로 연평균 3.5% 증가했고, 외래 진료비는 2010년 1조661억원에서 2011년 1조837억원으로 연평균 1.6% 늘어났다. 약국의 약품비 및 조제비는 2010년 6571억원에서 2011년 6751억원으로 연평균 2.7% 증가했다.
2011년 1인당 진료비는 입원이 822만원, 외래가 404만원, 약국이 256만원으로 분석됐다.
2011년 6세 미만 소아의 질병현황(대분류별)을 분석한 결과, 전체 소아의 65.3%가 ‘호흡계통의 질병으로 의료이용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호흡계통의 질병의 진료비도 1조5075억원으로 6세 미만 소아의 전체 진료비의 6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6세 미만 소아의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질병군은 ‘신생물(암)이며, 1인당 진료비는 793만6000원이었다. 다음으로는 ‘신경계통 질환이 636만8000원, ‘선천기형, 변형 및 염색체 이상이 328만9000원 순으로 1인당 진료비가 높았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장광천 교수는 6세 미만 소아에서 호흡계통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면역이 아직 발달하지 않은 상태라서 더 쉽게 걸리고 질병으로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부모님의 맞벌이와 보육비 보조 등의 제도로 인해 예전보다 더 어린 나이에 많은 아이들이 집단생활을 하게 됨에 따라 감염기회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또 소아 기도의 특성상 호흡기의 방어기능이 미숙하고 기도이물 등에 의한 호흡계통의 이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며 면역질환이나 선천성 폐질환 등이 있는 경우 이 시기에 특히 반복되는 호흡계통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