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민 "희망은 여행, 현실은 TV"
입력 2012-08-19 15:03  | 수정 2012-08-19 17:32
【 앵커멘트 】
서울시민 대다수가 주말과 휴일에 여행을 떠나길 바라지만, '현실은 TV 시청'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제적인 부담과 시간 부족이 주원인이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름철, 인천국제공항.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로 늘 북적입니다.

▶ 인터뷰 : 김윤지
- "(미국, 어디 가세요?) 로스앤젤레스."

이처럼 휴가철 여행은 대다수 시민의 희망사항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상과 현실의 격차는 꽤 컸습니다.


서울시민의 60%가 가장 희망하는 여가 활동으로 여행을 꼽았지만, 실제로 주말이나 휴일에 여행을 떠나는 비율은 9.9%에 그쳤습니다.

경제적 부담과 시간 부족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송정은 / 서울 석관동
- "기본적으로 여행 일자도 아무래도 하루 이틀 더 줄여야 한다든지, 숙박이라든지 식거리 같은 경우도 좀 더 집에서 챙겨가야 한다든지, 아무래도 현지 물가가…."

대신 주말과 휴일에 하는 활동은 TV나 DVD 시청이 62%로 압도적이었고, 휴식과 가사일로 때우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심지어 주말에도 회사에 나와 몇 시간씩 일한다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노병현 / 직장인
- "주말에 특히 일이 쌓이면 회사에 나와서 6시간, 혹은 7시간 정도 일을 하는 편입니다."

늘 과도한 경쟁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시민들, 정작 쉴 때도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는 현실에 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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