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아공, 파업 광부에 발포…34명 사망
입력 2012-08-18 15:03  | 수정 2012-08-18 16:06
【 앵커멘트 】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경찰이 파업에 나선 광부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34명이 숨졌습니다.
미주기구는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의 망명을 둘러싼 갈등 사태를 논의하려고 긴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복을 입은 경찰이 누군가를 향해 총을 겨눕니다.

멀리 수십 명이 총에 맞아 쓰러져 있습니다.

쓰러진 사람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 시위를 벌이던 광산 노동자들.

남아공 경찰은 칼과 쇠 곤봉 등을 휘두르며 저항하는 광부들에게 실탄을 발사해 적어도 34명이 숨지고 78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광부 유가족
- "우리의 남편과 아들, 형제가 죽어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이번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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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를 둘러싼 외교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정부가 어산지의 망명을 허용하자 영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

미주기구는 갈등 사태를 논의하려고 오는 24일 긴급 외무장관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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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한복판에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속옷 차림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한 패션브랜드가 진행하는 속옷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베컴의 은빛 동상은 행인들, 특히 수많은 여성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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