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 독도 제소 통보…정부 "일고의 가치 없어"
입력 2012-08-18 06:03  | 수정 2012-08-18 09:09
【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 제소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정부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우리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이런 통보는 지난 1954년과 1962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 인터뷰 : 후지무라 오사무 / 일본 관방장관
- "가까운 시일 내에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기 위한 합의를 요청하며 한일 분쟁 해결 교환 공문에 따른 조정을 제안합니다."

우리 정부의 태도는 단호합니다.

▶ 인터뷰 : 조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독도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자는 일본 정부의 제안 계획 등은 일고의 가치도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우리나라가 제소 제안을 거부하면 독도 문제가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되는 것은 불가능해 집니다.


노다 일본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유감을 표시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노다 총리는 양국이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해결해야 하고, 일왕 사죄요구 발언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일본은 또,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와 함께 일본 국회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항의하는 내용의 국회 결의안을 채택할 방침이어서 독도를 둘러싼 양국의 대립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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