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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두산 공포에서 탈출 "우승이 보인다"
입력 2012-08-17 23:23  | 수정 2012-08-18 09:16
【 앵커멘트 】
프로야구 삼성이 천적 두산을 잡고 1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SK는 3연승을 달리며 4위 싸움에서 앞서 나갔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달 가까이 1위를 질주하면서도 두산만 만나면 작아지던 삼성.

상대전적 3승11패의 열세를 만회하려는 필승 의지는 경기 초반 집중력으로 드러났습니다.

1회 초 선두타자 배영섭의 안타에 이은 이승엽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이어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로 이승엽을 불러들여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나머지는 마운드의 몫이었습니다.

선발 고든이 5회 투아웃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한 박자 빠른 투수교체로 두산의 뒷심도 원천 봉쇄했습니다.

필승 카드 권오준과 권혁이 허리를 든든히 지켰고, 마무리 오승환이 8회부터 등판하며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삼성은 두산전 4연패를 끊고 3.5경기차로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오승환 / 삼성 투수
- "현재 던지는 슬라이더보다 스피드를 낮춰서 던졌는데 그 구질에 타자들이 낯설어 했던 것 같습니다."

치열한 4위 다툼을 하고 있는 SK는 맞수 KIA를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6회 말 박정권의 2루타와 조인성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고, 7회와 8회 2점씩 추가해 쐐기를 박았습니다.

넥센도 3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롯데를 상대로 허도환의 적시타, 이택근의 땅볼로 얻은 2점을 끝까지 잘 지켰습니다.

LG는 2타점을 올린 박용택의 활약으로 한화를 제압했습니다.

한화 류현진은 또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7패째를 당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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