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장성택, 후진타오·원자바오 면담
입력 2012-08-17 20:03  | 수정 2012-08-17 21:33
【 앵커멘트 】
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늘(17일)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면담했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껄끄러워진 북중 관계가 다소 숨통이 트였다는 분석입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장성택 부위원장이 베이징에서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등 중국 최고 지도자들과 잇달아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후 주석은 "황금평과 위화도, 나선 지구 개발을 위한 북중 회의의 성공을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도 "장 부위원장의 방중으로 북중 관계가 한 걸음 더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새 경제관리 체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봉현 / IBK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북한이 구상하고 있는 6·28 방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절대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국에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껄끄러워진 북중 관계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정진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의 로켓발사 이후 다소 불편해진 양국관계를 정상적인 관계로 이끌었고 두 특구를 포함한 경제협력에 있어 중국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 장 부위원장에게 국빈 숙소를 내주는 등 정상급 대우를 해줬다는 점도 북중 관계 개선의 신호탄으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이예진 / 기자
- "이번 장 부위원장의 방중으로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같은 도발적 행동을 하지 않는 한 북 중간의 협력관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영상취재:박준영 기자
영상편집:박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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