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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e-스포츠..."나도 프로"
입력 2006-09-06 10:47  | 수정 2006-09-06 10:47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가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닦아온 프로게이머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귀여운 자동차들이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힘차게 질주합니다.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장애학생.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 대회 예선에 오른 이 학생은 우승은 자신의 것이라며, 그동안 닦아온 실력을 마음껏 발휘합니다.

인터뷰 : 김창모 / 구미 해당학교 "매일... (매일 매일?) 예.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연습해요?) 4~5시간 정도요."

다른 한곳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예선전이 한창입니다.

예사롭지 않은 손놀림으로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이 학생은 프로게이머가 장래 희망입니다.

인터뷰 : 김대근 / 부산 배화학교-
"지금까지 연습하던대로, 내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해보고 싶어요."

인터뷰 : 곽혁수 /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스타크래프트는 청각장애, 스타는 소리가 않들려도 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피퍼는 시각장애, 게임에 점자체가 있어서 충분히 할 수 있고요. 카트라이더 같은 경주는 가장 쉬운 게임으로 발달장애 학생들이 하고 있습니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과 교육인적자원부, 국립특수교육원이 함께 마련한 이번 대회에는 5백여명의 장애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일반학생과 장애학생이 한 팀을 이루는 통합부문이 신설돼, 일반학생과 장애학생들이 우정을 쌓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으로 게임산업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장애학생 e-스포츠 대회는 건전한 게임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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