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 센카쿠 상륙 시위대 체포…중국 강력 반발
입력 2012-08-16 14:51 
【 앵커멘트 】
일본과 중국은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이 어제(15일) 센카쿠에 상륙했던 홍콩 시위대를 체포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즉각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해상보안청이 어제(15일) 오후 센카쿠에 상륙한 홍콩 시위대 전원을 체포했습니다.


댜오위다오 해안에 상륙한 배에는 홍콩 댜오위다오 보호행동위원회 소속 활동가 등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하자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상륙 중국인들을 입국난민법 위반 혐의로 억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본 내에서는 체포한 중국인들을 일본 법정에서 재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시하라 / 도쿄 도지사
- "이건 불법 침입입니다. 심지어 미리 경고까지 하고 왔으니 계획된 범죄행위입니다. 그들은 반드시 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수상은 직접 센카쿠를 방문해야만 합니다. "

중국 정부는 즉각 석방을 요구하며 니와 우이치로 주중 일본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지난 2004년 센카쿠에 상륙했던 중국 활동가는 체포 이틀 뒤 강제송환 됐습니다.

일본이 전례대로 시위대를 본토로 강제 송환할지 시위대 처리를 놓고 중국과 일본 간 외교 갈등이 예상됩니다.

MBN 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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