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진룡 전 차관 곧 소환...정책라인 사법처리 될 듯
입력 2006-09-06 10:27  | 수정 2006-09-06 13:18
사행성 게임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문화관광부를 직접 겨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을 비롯해 전현직 문광부 실무자 6~7명을 출국금지하고 조만간 이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지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과 곽영진 국무조정실 교육문화심의관, 김용삼 감사지원팀장 등 6~7명이 출국금지 됐습니다.

이들은 경품용 상품권이 도입된 지난 2001년부터 발행업체 인증제가 지정제로 전환된 지난해까지 실무를 담당했습니다.

검찰은 문광부의 정책적 잘못과 개인 비리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 전 차관은 상품권 도입 당시 문광부 고시를 마련했던 만큼 반드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게임기 심의 과정과 상품권 도입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계좌추적를 통해 자금 흐름을 확인하는 한편, 정관계 로비의 창구로 지목된 한국 어뮤즈먼트산업협회 등의 구체적 역할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실무자들에 대한 소환 이후에는 문광부 정책 라인에 대한 줄소환과 사법처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문광부가 '도박칩'과 다름 없는 상품권 발행 허가를 내준 경위와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 그리고 자격 미달 업체를 발행업체로 선정한 이유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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