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일왕에 일침 "방한하고 싶으면 사과해야"
입력 2012-08-15 05:03  | 수정 2012-08-15 09:24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연일 강경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본이 피해자와 가해자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비난하면서 일왕에게는 한국을 방문하고 싶으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학교폭력과 관련한 워크숍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

독도 방문에 대한 즉석 질문을 받자 이 대통령이 작심한 듯 일본에 대해 비난을 쏟아 냅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일본이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입장을 잘 이해를 못해요 이 사람들이. 깨우치게 하려고 해요 내가."

이 대통령은 또 다른 나라와는 달리 국빈 방문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하고 싶은 얘기를 일본 국회에서 하게 해 주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일왕에 대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한국에 방문하고 싶으면 독립운동 하다가 돌아가신 분들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그러면 좋겠다 이거예요."

아키히토 일왕이 일본을 방문한 노태우 당시 대통령에게 애석하고 안타깝다는 뜻의 통석의 념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말만 찾아서 하려거든 방한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일본과 많은 것을 협력해야 한다면서도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어제(14일) 일본 정부 일부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계획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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