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선 후원금 새누리당에 몰려…역시 친박 '강세'
입력 2012-08-14 20:03  | 수정 2012-08-14 21:32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지난 4·11 총선 당시의 후원금 내역이 공개됐습니다.
새누리당, 그중에서도 친박계 실세 의원들에게 후원금이 집중됐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4.11 총선 때 후원금을 가장 많이 받은 의원은 대구지역에 출마했다 낙선한 민주통합당 김부겸 의원으로, 3억 2,827만 원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2위부터 10위까지는 모두 새누리당이 휩쓸었습니다.

특히, 상위 10명 중 3명이 소위 '실세'로 불리는 친박계 의원으로 집계돼 후원금에서도 '친박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유승민 전 최고위원은 3억 264만 원, 그 뒤를 이어 최경환 의원과 유정복 의원이 각각 모금 한도액이 3억을 거의 꽉 채운 2억 983만 원과 2억 945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위 10명의 대부분은 무소속 의원들이었지만, 이 중에서도 현대중공업의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정몽준 의원이 끝에서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공천헌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현기환 전 의원은 모금 한도액인 1억 5천만 원에 한참 못 미치는 1천930만 원을 모았습니다.

비례대표로 출마했던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1억 7,300여만 원을 모금하는데 그쳤습니다.

한편, 여야 대선주자 중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 사람은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으로 2억 9천58만 원이었고, 정세균, 박근혜 후보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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