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도 경계 '이상무!'…광복절 앞두고 철통경비
입력 2012-08-14 20:03  | 수정 2012-08-14 20:46
【 앵커멘트 】
이런저런 일들에 한일 간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독도에서는 평온한 일상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늘(14일) 독도경비대는 바깥 상황은 아랑곳하지 않고 해안 경계에 주력했습니다.
독도에서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쪽 바다 저편에서 햇빛을 머금은 독도의 모습이 조금씩 드러납니다.

동도와 서도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해경 경비함은 섬 주변을 돌며 비상상황에 대비합니다.

독도에 다다르자 제트기가 상공을 날며 주변경비를 강화합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최근 독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독도경비대는 24시간 경계 태세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웅 / 독도경비대 이경
- "일본 순시선이 보통 일주일에 두 번꼴로 독도 가까이에 나타나곤 합니다.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늘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짙푸른 바다 위에 떠있는 섬의 모습은 평온해 보이지만 독도를 둘러싸고는 격랑이 일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전격 방문하고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의 독도 세레머니가 문제가 되면서 한일관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독도경비대는 바깥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외부세력의 침범에 대비해 첨단 과학장비를 동원해 해안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해경과 해군, 공군과 함께 방어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윤장수 / 독도경비대장
- "독도경비대원들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심장이라고 생각하고 이곳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경계 근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한편 독도에서 열리기로 했던 제67주년 광복절 경축식은 기상악화로 인해 내일(15일) 오전 울릉도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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