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 '실세' 장성택 방중…투자유치·경제협력 '담판'
입력 2012-08-14 20:03  | 수정 2012-08-14 21:43
【 앵커멘트 】
북한 최고 실세이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베이징에 도착한 장성택 부위원장이 중국 측 인사들의 영접을 받습니다.

장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무려 50여 명.

사실상 정상 외교급 수준의 대규모 사절단입니다.

대표단에는 김영일 노동당 국제부장을 비롯해 리수용과 리광근 등 중국과 경제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방문 목적이 중국과의 경제협력 확대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장 부위원장은 방중 이틀째인 오늘(14일) 오전 베이징 영빈관에서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과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황금평과 나선지구 공동개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중국개혁의 발원지인 장쑤성과 저장성 등 남부 지역과 동북3성 등도 둘러볼 것으로 보입니다.

장 부위원장은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등 중국 지도부와 면담하고 대규모 경제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장 부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북한이 일본과 4년 만에 대화 재개를 선언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권력 승계 이후 내부 교통정리를 마친 김정은 이 주변국과 외교·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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