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서북부 강진…300명 사망·3천 명 부상
입력 2012-08-13 20:03  | 수정 2012-08-13 21:42
【 앵커멘트 】
이란 서북부에서 잇따라 발생한 강진으로 300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3천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진이 강타한 마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폐허로 변했습니다.

병원은 부상자들로 가득 찼고, 야전 침상도 모자라 아예 야외에 누워 치료를 받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규모 6.4와 6.3의 강진이 11분 간격으로 이란 서북부를 강타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현재까지 300여 명이 숨지고, 3천 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주 이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란 당국은 수색 작업을 종료하고 현재 이재민 구호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진 피해지역 주민
- "음식과 물, 특히 의료 지원이 시급합니다. 더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해요. 아하르 마을의 구시가지는 심하게 파괴됐어요."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피해 지역을 돕겠다고 밝혔지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은 지진이 잦은 지역으로 지난 2003년에는 남동부에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3만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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