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번 주 내내 국지성 폭우…최고 200mm
입력 2012-08-13 16:53  | 수정 2012-08-13 20:48
【 앵커멘트 】
이번 폭우는 장기간의 기록적인 폭염 뒤에 발생한 것이어서 더 당황이 되었습니다.
비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호우의 원인과 폭우 예보를 김한준 기자가 짚어 드립니다.


【 기자 】
오늘(13일) 오전 한반도의 레이더 영상입니다.

비구름이 남부 지방, 특히 서해안을 뒤덮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중 호우가 쏟아진 것입니다.

갑작스런 비구름의 발생은 한반도 상공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힘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한반도에서 벗어나자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습니다.

여기에 남서쪽에 있던 따뜻한 공기가 서풍을 타고 올라오면서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진 겁니다.

특히 비구름대가 내륙으로 진입하면서 가장 먼저 부딪힌 군산과 태안에는 300mm 이상의 비가 퍼부었습니다.

대기 상태가 고르지 못해 이번 주 내내 오늘과 같은 국지성 폭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김승범 / 기상청 통보관
- "고기압 세력이 약화하면서 우리나라 상공으로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겠습니다."

기상청은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중부지방에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축대붕괴 등 비 피해 방지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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