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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동갑내기 류승룡, 친해지려 했는데…어색”
입력 2012-08-13 12:22 

배우 이병헌이 동갑내기 류승룡과 친해지기 어려웠던 에피소드에 대해 전했다.
13일 오전 강남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제작보고회에 추창민 감독,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이 참석했다.
이날 이병헌은 류승룡씨와 같은 나이인데 또래면 초반에 보통 말을 놓고 친구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승룡씨도 저도 진중한 면이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 둘이 성격은 외향적이고 재미있는데 의외로 그런 부분에 까탈스러웠다”며 촬영 3분의 2 지점이 지나 부안 로케이션에서 회를 놓고 술을 먹었는데 내가 먼저 얼큰하게 취해 용기를 내 말을 놓기로 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어 다음날 촬영이 오후에 있어서 푹 자고 점심을 먹을 때인데 멀리서 승룡씨가 ‘병헌아, 잘 잤어?하는데 내가 ‘네라고 했다. 굉장한 어색한 순간이 있었다”며 그런 순간이 며칠 있었다. 내가 먼저 용기내서 이야기를 했는데 ‘승룡아라고 하기가 조금 어색했다. 이 과정을 다 알고 있는 스태프 등에게 재밌는 에피소드로 남아있다”고 웃었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왕 ‘광해를 대신해 천민 ‘하선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추창민 감독이 역사에서 사라진 15일 간의 이야기에 자신의 상상력을 더했다. 이병헌이 첫 사극에 도전, 왕과 천민의 극과 극 캐릭터를 오가며 1인 2역의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류승룡이 킹메이커 허균, 한효주가 중전, 김인권이 충신 호위무사로 나온다. 9월말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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