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대 이상훈 교수팀, '늘어나고 구겨지는' 의료용 전기회로 개발
입력 2012-08-13 12:07 
국내 연구팀이 사람의 몸에 부착했을 때 피부처럼 늘어나고 구겨질 수 있는 탄성과 유연성을 갖춘 전기회로를 개발했습니다.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생체의공학과 이상훈 교수팀은 이런 연구성과를 담은 논문을 저명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근호에 게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성과는 탄성과 유연성이 우수한 다공성의 물질 위에 마이크로 굵기의 전선을 만들고, 여기에 전기회로 제작에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납땜 방식으로 여러 전자 부품을 붙임으로써 회로 전체의 탄성과 유연성을 높여 의미가 큽니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가 있었으나 전자 부품을 납땜 방식으로 붙여 만드는 회로에 탄성과 유연성을 주는 것은 난제로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상훈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이용하면 피부 위에 장기간 부착 가능한 전극 기술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피부에 부착해 다양한 건강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의료 장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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