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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진’ 김재중, 역시 죽어야 사는 남자였다
입력 2012-08-13 10:07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의 김재중이 자기 사람을 지켜내며 장렬히 최후를 맞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닥터진 22회에서 김경탁(김재중 분)은 홍영래(박민영 분)를 구하기 위해 전장을 달려가다 프랑스군의 칼에 맞아 전사했다.
아버지 김병희(김응수 분)를 잃고 삶의 이유를 상실한 나날을 보내던 경탁은 친구 영휘(진이한 분)로부터 전쟁에 나가자는 제의를 받는다.
안동 김씨 가문이 세도가라는 오명을 씻고, 다시 일어설 뜻을 찾으라는 영휘의 말에 불현듯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하고 이하응(이범수 분)을 제거하기 위해 참전한다.

경탁은 이하응의 군막에 몰래 들어가 자고 있는 하응을 단검으로 찌르려 했으나 진혁(송승헌 분)의 방해로 실패했다. 이후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고 구호소에 떨어지는 포탄을 본 경탁은 영래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다 바로 옆에 떨어진 포탄으로 큰 부상을 입고, 수 차례 총검에 찔리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싸웠다.
쏟아져 들어오는 프랑스군을 베어 넘기다 피투성이가 된 경탁은 마침내 위기를 맞이하고, 내 해줄 말이 있다”며 영래의 손을 꼭 쥐고서 세상 누가 뭐라 해도 낭자는 내 사람, 내 여인”이라는 말을 남긴 채 숨을 거뒀다.
김경탁의 죽음과 관련해 김재중은 김경탁은 안동 김씨라는 영향력 있는 가문에 금위영 종사관까지 지내며 야망이 생길 법 하지만, 큰 욕심 없이 ‘내 사람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 하나뿐이다. 세상을 바라보며 원대한 꿈을 꾸는 그 인물들을 한 발자국 뒤에서 지켜주는 것이 그의 유일한 욕심이자 신념이었다”며 마지막에 그의 뜻을 이룰 수 있었기에, 경탁을 좋은 마음으로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경탁의 마지막 장면에 폭풍눈물 터짐! 눈물샘이 닫히질 않네”, 김경탁 없는 주말 상상할 수 없다, 가지마”, 마지막 회가 1회부터 21회까지 보여준 연기의 결정체였다”, 결국 신념 지킨 대단한 남자”등 그 동안 김재중이 보여준 열연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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