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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복서' 한순철, 사랑의 은메달
입력 2012-08-13 05:03  | 수정 2012-08-13 09:06
【 앵커멘트 】
한순철이 런던올림픽 복싱 남자 라이트급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16년 만에 나온 한국 복싱의 올림픽 은메달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4년 만의 한국 복싱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했던 한순철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복싱 남자 라이트급 결승전에 나선 한순철은 세계 1위인 우크라이나의 로마첸코에게 판정패 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둔 한순철은 그 누구보다도 절박했습니다.

메달을 얻지 못하면 여섯 살 어린 아내와 두 살 딸을 남겨둔 채 입대를 해야 했습니다.


절실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고 그 누구도 예상 못 한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앉았지만, 한순철의 가족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남편이, 사위가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연아 / 한순철 선수 부인
- "이제 빨리 돌아와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어. 오빠 사랑해."

▶ 인터뷰 : 김정림 / 한순철 선수 장모
- "아주 예쁜 사위에요. 쳐다보기만 해도 아깝고. 너무 잘해줬고요. 사랑합니다. 그 한마디면 충분할 것 같아요."

가족의 힘이 만든 올림픽 은메달. 한순철은 금메달만큼 소중한 은메달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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