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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남북단일팀 급물살
입력 2006-09-06 06:12  | 수정 2006-09-06 06:12
국제올림픽 IOC가 남북 단일팀을 구성할 경우 엔트리를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남북 단일팀 구성 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남북은 조만간 체육회담을 갖고,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남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스위스 로잔에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 주재로 3자 회동을 갖고 베이징올림픽 남북단일팀 파견에 원칙적인 합의를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최대 관건이었던 선수단 구성방안에도 IOC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동안 남북 단일팀 파견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것은 선수단 구성방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로잔회동으로 남북한의 합의가 있을 경우 IOC 로게 위원장이 각 종목별 국제경기단체와 협의를 통해 엔트리 확대를 시도하겠다는 공식적인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남북한은 단일팀 구성에는 합의했지만 선수단 구성 비율에 대해서는 남측은 국제경기단체 랭킹이나 선발전을 통해 대표선수들을 뽑자고 주장한 반면, 북측은 5-5 비율로 선수단을 구성하자고 주장해 양측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하지만 로게 IOC 위원장이 엔트리 확대를 통한 해소방안을 제시하면서 남북한은 단일팀 구성을 위한 실마리를 풀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
- "이제 남은 문제는 선수 선발을 비롯해 실무적인 문제만 토론하면 된다."

로게 위원장은 조속한 시일내 남북체육회담 재개를 촉구하며 단일팀 구성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이에따라 남북은 조만간 체육회담을 갖고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인터뷰 :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 "그동안의 이견들이 좀 더 좁혀지고 실무적인 협의를 위해서 빠른 시간 내에 만나기로 했다."

오는 2008년 전세계는 남북이 같은 팀으로 올림픽에 나가 세계 스포츠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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