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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2회 연속 3관왕…멕시코 축구 깜짝 금메달
입력 2012-08-12 20:03  | 수정 2012-08-12 21:06
【 앵커멘트 】
'번개' 우사인 볼트가 육상 남자 계주 400m에서도 우승하며 올림픽 최초로 2회 연속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는 멕시코가 브라질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깜짝 금메달을 땄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육상의 하이라이트인 400m 계주.

'디펜딩챔피언' 자메이카는 2번 주자까지 미국에 밀렸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 주자 블레이크가 배턴을 넘겨받은 뒤 불 같은 스퍼트로 미국의 에이스 게이와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마지막 주자 볼트에까지 배턴이 무사히 인계되고 볼트는 긴 다리로 폭풍처럼 질주해 미국의 베일리를 크게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36초 84, 세계신기록.

지난해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기록을 0.26초나 앞당겼습니다.

앞서 100m와 200m를 모두 2연패 했던 볼트는 최고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두 대회 연속 3관왕이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브라질과 멕시코의 남자 축구 결승전.

멕시코 페랄타가 전반 1분 만에 브라질 수비의 패스를 가로채 벼락같이 선제골을 꽂아 넣습니다.

후반 30분에는 헤딩으로 추가 골까지 터뜨렸습니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헐크의 골로 뒤늦게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오스카의 마지막 헤딩슛이 빗나가면서 분루를 삼켰습니다.

멕시코가 사상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한 반면 월드컵 5회 우승의 브라질은 올림픽 금메달 도전에 또 실패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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