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패션은 "일본체조선수 사이드 요코타 니나의 경우, 2천 만명의 아시아인을 죽음으로 몰고간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명백히 연상시키는 체조복을 입었음에도 IOC는 이를 표현의 영역에 뒀지만 박종우를 제재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일본선수복과 박종우를 보면, 발생시간이 ‘경기중과 ‘경기후 차이가 있으며, 고의성, 의도성 역시 승리와 거대한 함성의 기쁨 속에서 단순히 종이를 주워들어 행위한 박종우와 큰 차이가 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거대기관인 일본체육회와 일개 개인선수라는 차이가 있는데, 선수에게만 제재하는 것은, 약자에 대한 차별이며, 혼혈인인 사이드 요코타 니나에 비해 차별받는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로 보여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나찌문양 또는 나찌문양을 연상시키는 선수복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아시아인 2천만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상징을 선수복 표현의 자유로 둔 것 역시 아시아인에 대한 있을 수 없는 차별"이라고 주장하며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이 TV를 보며 받으신 충격으로 인한 피해메세지와 함께 이번주내에 서류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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