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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논란 無 `응답하라 1997` 비결은?
입력 2012-08-12 13:55 

부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드라마들의 홍수 속에서 tvN '응답하라 1997'가 사투리 발음 논란이 없는 드라마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 비결은 '응답하라 1997' 주인공들 대다수가 경상도 출신이기 때문. 먼저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로 첫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연기 호평을 받고 있는 정은지는 부산 토박이다. 제작진은, 은지가 부산에 살 때 연세가 많으신 분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서 그런지 더욱 걸쭉한 사투리를 쓰는 편인데, 그래서 드라마에서 더욱 구수한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언어뿐만 아니라 은지는 매우 영리하다. 순발력도 좋고 연기자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피니트의 호야(준희 역)와 이시언(성재 역) 역시 부산 출신. 특히 이시언은 극중 수다쟁이인 만큼 ‘속사포 사투리가 자주 등장하는데, 특유의 연기력을 더해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웃음을 담당하는 캐릭터로 자리매김 했다. 서인국 역시 경상도 울산 출신으로, 무뚝뚝하면서도 첫사랑에 가슴앓이 하는 부산 사나이의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하며 ‘서인국의 재발견이라는 평과 함께 여심을 사로 잡고 있다.
여기에 ‘시원의 엄마 역을 맡은 이일화 역시 부산 출신으로,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거침없는 사투리 연기를 맘껏 펼치고 있으며, 송종호(태웅 역)는 서울 출신이만 경상도 출신 어머니 덕분에 실감나는 사투리를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극본을 맡고 있는 이우정 작가 역시 경상도 출신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드라마의 완성도가 높을 수 밖에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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