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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우생순'…그대들이 챔피언
입력 2012-08-12 10:59  | 수정 2012-08-12 11:46
【 앵커멘트 】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스페인과의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아쉽게 패했습니다.
부상 선수가 속출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우리 선수들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런던에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꿈꾼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쳤습니다.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페인에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29대 31로 패했습니다.

전반 22분까지 11-7로 앞섰던 대표팀은 체력 저하 탓에 순식간에 6골을 내줬습니다.

차근차근 점수 차를 좁힌 대표팀은 후반 10분부터 스페인에 4골만을 내주는 끈질긴 수비를 선보였고 7골을 몰아넣었습니다.


종료 50초를 남기고 최임정이 7m 드로를 성공하며 극적인 연장에 들어갔습니다.

대표팀은 1차 연장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았고, 종료 30초 전에는 정지해가 극적인 득점을 올려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발은 고갈된 체력 탓에 무거웠고, 슛에는 힘이 실리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은 코트에 넘어지면서도 상대 선수와 부딪히면서까지도 오직 승리를 향해 뛰었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고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선수들은 대회 3연속 메달 행진에는 실패했지만, 금메달보다 값진 '감동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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