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동차 업계 잇단 감원 바람…판매 부진 후유증 '시작'
입력 2012-08-10 20:03  | 수정 2012-08-11 09:48
【 앵커멘트 】
매출 부진에 빠진 자동차 업계가 대대적인 감원에 들어갔습니다.
장기불황의 신호탄이 될까 우려됩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이 32.8% 감소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르노삼성자동차.

급기야 창사 이래 처음으로 4,500여 명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한국GM 역시 지난 5월 부장급 이상 사무직 600여 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습니다.

매출 부진에 빠진 자동차 업계에 잇단 감원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일단 몸집부터 줄이고 가자는 계산인데 판매 부진에 따른 후유증인 셈입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당장 어떤 방법을 동원한다고 몇 개월 이내에 효과가 나오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중장기적인 문제점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전체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매출 부진에 특별 조치를 취하는 건 국내 업체뿐만이 아닙니다.

프랑스 자동차회사 푸조·시트로앵은 올 상반기 1조 원이 넘는 적자가 나면서 공장 한 곳을 폐쇄하고 8천 명을 감원하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의 잇따른 구조조정 선언이 업계의 장기 불황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 kti955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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