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남권 재건축 3천만 원선 '붕괴'
입력 2012-08-10 20:03  | 수정 2012-08-10 21:43
【 앵커멘트 】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3.3㎡당 3천만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년 7개월만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에서 단일 재건축단지론 최대 규모인 6천600여 채가 몰려 있는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일주일새 1천만 원이 떨어졌습니다.

소형 평형 비율이 적은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는 급매물만 가끔 거래되면서 일주일새 3천만 원 하락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역시 가격하락 한파가 불어닥쳤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약 3~4천만 원 정도 떨어졌죠. 한 달 전에 비해서. 그나마 보름~20일 사이에 4개 정도 (매물이) 거래됐다는 게…."

이처럼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로 요약되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3.3㎡당 매매가가 2천990만 원으로 나타나면서 지난 2009년 1월 이후 43개월 만에 3천만 원 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고점이었던 2010년 2월과 비교해보면 3.3㎡당 600만 원 이상 떨어진 셈입니다.

사업 추진 일정이 불투명해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추가 하락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영호 / 닥터아파트 소장
- "투자자로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들어가기 쉽지 않고, 매도자로서도 매물을 내놔도 팔리지 않다 보니 결국 하반기에도 상승세나 반등이 쉽지 않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한때 대한민국 집값을 좌지우지하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부동산 침체 직격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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