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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볼트…바람처럼 달려 2관왕
입력 2012-08-10 06:18  | 수정 2012-08-10 10:15
【 앵커멘트 】
'총알 탄 사나이' 볼트가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200m에서 우승했습니다.
100m 금메달을 포함해 대회 2관왕에 오른 볼트는 내일 자메이카 대표팀의 400m 계주에 나가 3관왕에 도전합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타트 총성에 반응시간 0.180초를 보인 볼트는 단숨에 경쟁자들을 압도합니다.

곡선주로 막판에 앞서 달린 8·9레인 선수를 따돌리고 치고 나옵니다.

직선주로에서 100m 은메달리스트인 블레이크와 속도 경쟁을 벌입니다.

볼트는 죽을 힘을 다해 따라붙는 블레이크를 제치고 19초3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남자'는 레이스 전후로 특유의 쇼맨십을 보입니다.

결승선 통과 직전에는 블레이크를 곁눈질할 정도로 여유를 보이더니 금메달을 확정하고는 사진 기자 앞에서 팔굽혀 펴기를 하며 '아직도 힘이 남았다'는 듯 익살을 떱니다.

나흘 전 100m에서 9초63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한 볼트는 200m까지 휩쓸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2관왕에 올랐습니다.

특히 올림픽 남자 200m 2연패는 볼트가 처음입니다.

볼트에 이어 요한 블레이크, 워런 와이어 등 자메이카 삼총사가 금·은·동메달을 싹쓸이 한만큼 볼트의 400m 계주 금메달도 유력합니다.

볼트가 400m 계주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올림픽 2회 연속 3관왕이란 신화를 완성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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