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창덕궁에 멧돼지 출몰…서울 올해만 45번 출몰
입력 2012-08-09 20:03  | 수정 2012-08-09 21:09
【 앵커멘트 】
오늘(9일) 서울 창덕궁에 맷돼지가 나타나 한때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결국 사냥개에 물려 숨졌는데요.
올해 서울에서만 멧돼지가 45번이나 출몰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멧돼지 한 마리가 창덕궁 곳곳을 헤집고 다닙니다.

먹이를 찾는지 코를 땅에 대고 어슬렁거리다
숲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 인터뷰 : 박수정 / 경기 부천시
- "아무래도 애들 둘을 데리고 오는 입장이다 보니까 좀 무서웠죠 겁나고."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멧돼지가 창덕궁 안으로 들어온 장소입니다. 한 뼘밖에 안돼 보이지만 안쪽으로 웅덩이가 깊게 파여 있어 쉽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멧돼지 포획을 위해 경찰과 엽사, 사냥개까지
동원됐습니다.


본격 수색이 이뤄진 지 2시간 남짓.

결국 멧돼지는 사냥개에 물려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산에 서식하던 멧돼지가 자기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용선 / 야생생물관리협회 서울지회 사무장
- "일반적으로 멧돼지들이 자기가 돌아다니는 길을 돌아다닙니다. 자기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서 들어온 겁니다."

창덕궁에 멧돼지가 나타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3년 만입니다.

올해 서울에서만 종로구 15번을 비롯해 무려 45번이나 멧돼지가 출몰했습니다.

서울 도심에 멧돼지의 출몰이 빈번해지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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