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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총집합 ‘신의’, 또 한 번 타임슬립 열풍 이어갈까
입력 2012-08-09 15:10  | 수정 2012-08-09 15:16

‘옥탑방 왕세자, ‘인현왕후의 남자, ‘닥터진에 이어 일명 시간여행 ‘타임슬립 드라마가 또 한 번 시청자를 찾는다.
이번엔 660년의 시공간을 넘나든다. 고려시대 무사 최영(이민호)과 현대의 여의사 은수(김희선)의 시공을 초월한 로맨스를 담을 드라마 ‘신의(연출 김종학.신용휘·극본 송지나)다. 아울러 ‘신의는 공민왕의 즉위 1년, 고려가 원나라에 복속 되느냐 마느냐의 백척간두의 시점을 그려나간다. 때문에 고려의 진정한 왕을 만들어가는 여정도 담겨질 예정이다.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하는 이민호와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희선의 만남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민호는 검술부터 승마, 수중 촬영으로 준비를 철저히 했다. 흙투성이에 맨발투혼까지 펼치며 열의를 보인 김희선은 성형외과 의사로서 성숙하고 당찬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예정이다.
이민호는 9일 오후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신의 제작발표회에서 최영은 과거의 아픔으로 세상 살기를 귀찮아하고 죽기만을 바라는 사내”라며 그런 인물이 은수를 과거로 데리고 오며 또 다른 삶을 꿈꾼다. 그리고 공민왕을 진정한 왕으로 만들기 위해 보좌하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멜로와 액션, 판타지, 스릴러, 드라마의 총집합체”라며 재밌을 것이다.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은수는 성격도 활발하고 당당하고 거침없는 여자”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하며 외과에서 고생하다가 성형외과가 돈이 된다고 생각해 돈을 택했다. 촬영 분량 중 반이 욕을 한다. 신나게 욕하는 것이 어색하지만 자연스럽게 했다”고 웃었다.
이어 이제까지 맡은 역할 중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어울리지 않나 한다. 어색하지만 신나게 촬영하고 있다”고 좋아했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로 호흡을 맞춰온 김종학 감독과 송지나 작가가 5년 만에 다시 만나 눈길을 끈다.
김종학 PD는 방송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2년 이상이 걸린 것 같은데, 첫 기획의도의 버전이 10개 넘는다”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중국 등에서 투자를 받아 3개월 동안 24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PD는 이 이야기가 사람을 치료하는 독특한 의사, 세상을 바꾸는 의사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드라마에서 나오는 왕을 통해) 이런 대통령을 만나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과 그 당시 한의가 과학적인 근거로 사람들을 치료했고, 병을 어떻게 고쳤는지 양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도 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특히 사람의 병을 고치는 것은 의사고, 나라의 고통을 없애는 것이 진정한 신의라고 생각한다”며 공민왕과 노국공주, 그리고 최영 등 왕을 보좌하는 사람을 통해서 우리가 바라는 왕에 대해 정리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애잔한 사랑을 보여줄 공민왕(류덕환)과 노국공주(박세영), 냉철한 아우라와 남다른 무공을 갖춘 고려 최고의 의원 장빈(이필립), 절대 권력의 야욕을 품은 냉혹한 정치가이자 빙공을 사용하는 기철(유오성), 백발의 신비로운 비주얼에 대금을 이용한 무공을 갖춘 음공의 고수 천음자(성훈), 고려 최고의 팜파탈로 손에 열을 모으는 화공의 고수 화수인(신은정) 등이 출연해 볼거리와 함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더한다. 13일 첫 방송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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