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신유기 의사 문자공개 "언제 우유주사 맞을까요?"
입력 2012-08-09 09:17  | 수정 2012-08-09 09:28

산부인과 의사 시신유기 사건의 피의자와 피해자가 주고받은 문자가 공개됐습니다.

8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사건 당일 피의자 김 씨가 피해자 이 씨에게 먼저 언제 우유주사 맞을까요”라는 문자를 보냈고 이 씨가 오후 11시 쯤 병원에 왔다고 밝혔습니다.

우유주사는 흰색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지칭하는 은어로 알려졌으며 김 씨는 1년 전 자신에게 수술을 받은 이 씨와 따로 만나 성관계를 맺을 때마다 프로포폴을 투여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처음 김 씨는 미다졸람 5mg을 영양제와 섞어 투여했다고 진술했지만 나로핀, 베카론, 리도카인 등 13종의 약품을 혼합해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나로핀과 베카론은 투약방법이 달라 동시에 투여할 경우 환자가 사망에 이를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고의로 살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지만 김 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근무하던 산부인과를 찾아온 이 씨에게 약물을 투여한 뒤 이 씨가 사망하자 부인 서 씨와 함께 한강잠원지구 주차장에 이 씨의 사체를 유기하고 도망간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사진= MBN 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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