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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한-일전…미래 걸린 한판
입력 2012-08-09 04:16  | 수정 2012-08-09 06:00
【 앵커멘트 】
모레(11일)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런던올림픽 축구 3-4위전은 '또 하나의 결승전'이라고 불리는데요.
올림픽 동메달과 자존심을 넘어 양국 축구의 미래가 달려 있는 한판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결승 진출 문턱에서 주저앉고 치르는 3-4위전은 자칫 맥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일본이라면 말이 다릅니다.

한-일전에는 한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올림픽 축구대표팀
- "한-일전은 선수들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고,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정신적으로 무장해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운명의 한-일전을 앞둔 홍명보호는 정상 전력이 아닙니다.


영국에 와서 14일 동안 5경기를 치르며 체력이 바닥난데다 '와일드카드'로 데려온 측면 수비수 김창수는 부상으로 뛰지 못합니다.

주전 골키퍼 정성룡도 왼쪽 어깨를 다친 상태.

주장 구자철은 그 어떤 말로도 일본전 각오를 설명하지 못한다며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할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구자철 / 올림픽 축구대표팀
- "아무리 강한 각오를 지금 내뱉는다고 해도 그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 될 것 같아요."

모레(11일) 맞붙는 한국과 일본의 선수들은 앞으로 10년간 양국 축구를 이끌어갈 주역들입니다.

이번 경기에는 올림픽 동메달과 자존심 외에 양국 축구의 미래가 걸려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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