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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빅사이즈 고객 잡아라"
입력 2006-09-05 17:22  | 수정 2006-09-05 17:22
남들보다 허리 사이즈나 발 사이즈가 유독 크신 분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있어도 사이즈 맞는 제품을 구하기 어려우셨죠.
요즘에는 인터넷 쇼핑몰뿐 아니라 백화점과 같은 고급 매장에서도 사이즈가 큰 제품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 속속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46살의 직장인 오복순씨.


옷을 고를 때마다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남들보다 넓은 어깨 때문에 77사이즈 옷도 잘 맞지 않아 일반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구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인터뷰 : 오복순 / 직장인
-"제가 일반 사이즈보다 어깨가 많이 커서 77도 불편해서 일반 매장에 선뜻 들어가서 입기가 참 어렵습니다."

큰 옷이 많다는 이태원 등 전문 상가들도 찾아 봤지만 요즘 유행하는 디자인을 구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생활 수준 개선으로 최근에는 오씨처럼 신체사이즈가 큰 고객이 늘자, 요즘 유통업계는 아예 빅사이즈 고객을 노린 매장 문을 속속 열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과 전통 의류상가 뿐 아니라 최근에는 백화점들도 이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숙 / 신세계 본점 디사이즈샵 매니저
-"저희 매장은 일반 매장에 있는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이즈는 큰 옷을 고르실 수 있습니다."

여성복 뿐 아니라 디자인에 다소 둔감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신사복과 정장 구두도 빅사이즈 대열에 합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빅사이즈 매장을 확대하거나 다양한 디자인의 큰 사이즈 제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정 / 금강제화 명동점 점장
-"오시면 일반 매장에 있는 제품처럼 트렌드적인 제품도 많고 그렇기 때문에 고객들도 많이 좋아하시고 레져화도 있어서 많이 찾아 오십니다."

김경기 / 기자
-"이 마네킹처럼 날씬하고 맴시있는 사람만 패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고정관념. 하지만 빅사이즈 열풍은 이런 패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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