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분당 수순…"다음 달까지 창당"

【 앵커멘트 】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는 다음 달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걸림돌'이 많은 상황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신 당권파는 가칭 '혁신진보정치모임' 첫 회의를 열고 신당 창당 방법과 시기 등을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통합진보당 전 대표
- "총선 때 선거 유세를 통해서 방송연설을 통해서 광고를 통해서 하겠다고 했던 것들 할 수 없게 돼서 또 국민께 미안합니다."

강기갑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9월 안에 어떤 일이 있어도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 당권파는 당을 해산한 뒤 새로 당을 만드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박원석·정진후·서기호 의원 등 비례대표들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산이 어렵다면 세 의원을 제명처리해 의원직을 지키는 방안까지 고려 중입니다.

하지만, 구 당권파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상규 / 통합진보당 의원(어제)
- "당을 지켜야 하실 분이 당을 깨겠다고 나서는 것이 말이 됩니까?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당내 갈등이 계속되면서 통합진보당 지지율은 창당 이후 가장 낮은 2.8%까지 떨어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