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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펑펑 어머니 "학선아 해냈구나"
입력 2012-08-07 05:10  | 수정 2012-08-07 08:07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1,080도의 황금빛 트위스트로 한국 체조사를 새롭게 쓴 양학선 선수의 금메달, 정말 감동 깊었는데요.
아들이 더 높이 가장 멋지게 날아오르도록 뒷바라지했던 어머니의 감격은 어땠을까요.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와~!"

양학선이 한국 체조의 52년 한을 푸는 순간, 동네는 환호성으로 가득했습니다.

마음을 졸이며 결과를 기다리던 어머니는 참았던 눈물을 쏟았습니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른 아들이 그저 대견스럽기만 어머니.

▶ 인터뷰 : 기숙향 / 양학선 선수 어머니
- "아들, 오면은 뭘 제일 빨리 먹고 싶을까? 라면? 너구리 라면? 너구리 라면 말고 엄마가 칠면조 고기로 맛있게 요리해줄게."

동네 주민들도 마을의 경사라며 반가워했습니다.


▶ 인터뷰 : 양영희 / 남동마을 이장
- "(양학선 선수가) 돌아오면 마을주민들은 대대적으로 환영할 것입니다. 플래카드도 크게 걸어서 아주 환영할 겁니다."

양학선은 비닐하우스에서 사는 부모님께 번듯한 집을 장만해 드리는 게 꿈인 착한 아들입니다.

▶ 인터뷰 : 기숙향 / 양학선 선수 어머니
- "올림픽에 가서 금메달을 따면 꼭 집을 지어주고 싶다고, 번듯한 부모님의 문패를 달고, 그렇게 있는 집을 지어주고 싶어해요."

가난을 딛고 금빛 도약한 효자 양학선 덕분에 부모도 마을 주민들도 대한민국도 모처럼 활짝 웃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조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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