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록적인 열대야…잠 못 이루는 밤
입력 2012-08-07 05:03  | 수정 2012-08-07 05:53
【 앵커멘트 】
연일 이어지는 열대야 때문에 잠들기 쉽지 않으시죠?
나릉의 방법으로 열대야 더위와 사투를 벌이는 시민들의 표정을 오택성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자정이 가까운 시각.

사람들이 강가에 나와 텐트를 차려 놓고 더위를 식혀봅니다.

아빠의 부채질에 아이는 이내 단꿈에 빠져듭니다.

▶ 인터뷰 : 박용성 / 서울 북가좌동
- "집에서는 너무 더우니까, 시원한 강바람 쐬는 게 좋은 거 같아서 나왔습니다."

더위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 밖에 나와 먹는 야식은 말 그대로 꿀맛입니다.

삼삼오오 모여 기타치고 노래를 부르며 더위를 잊어보고,

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언제 더웠는지 모를 정도로 친구들과 게임 삼매경에 빠집니다.

▶ 인터뷰 : 최민준 / 10살
- "더운 날에 집에 있는 것보다 친구들이랑 같이 밖에서 밤늦게까지 노니까요 좋아요."

도심 속 24시간 문을 여는 카페도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시원한 빙수와 음료를 시켜먹으며 열대야 무더위를 날려버립니다.

▶ 인터뷰 : 김가람 / 서울 홍은동
- "집에 있으면 더운데 밖에 나오면 빙수도 먹을 수 있고, 열대야도 이길 수 있어서 좋아요."

열흘이 넘게 이어지는 기록적인 열대야.

시민들은 나름의 방법으로 오늘도 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logictek@mbn.co.kr ]

영상 취재: 김 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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