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담배꽁초 투기 꼼짝마…"블랙박스는 보고 있다"
입력 2012-08-06 18:38  | 수정 2012-08-06 21:40
【 앵커멘트 】
운전하다가 무심코 창문 밖으로 담배꽁초 버리는 분들 있으시죠?
정부가 포상금을 주면서 시민들의 동영상 제보를 장려하고 있는데요.
7월 한 달 동안 적발된 건수만 2천 건에 육박했습니다.
현장 영상을 윤범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한 도심의 골목길.

검은색 승용차가 커브를 틀고 잠시 차가 멈춘 순간.

차창 밖으로 손이 불쑥 나오며 담배꽁초를 버립니다.

아무도 모를 것 같았지만, 뒤차의 블랙박스가 보고 있었습니다.


잠시 비상등을 켜고 공원에 주차한 승합차.

역시 운전자의 손이 불쑥 나오며 담배꽁초를 버립니다.

신호등을 기다릴 때도, 운전 중에도 예외는 아닙니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이 지난 7월 한 달간 이런 담배꽁초 투기를 집중 단속한 결과 2천 건에 달하는 투기 행위가 적발됐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 행위에 대한 단속은 시민들의 동영상 제보가 활성화되면서 더욱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1천 9백여 건 중 836건은 시민들이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제보한 것이었습니다.

▶ 인터뷰 : 우덕원 / 경기도 행신동
- "그런 것들이 홍보가 되고 영상 찍는 걸 알게 된다면 버리는 데 있어서 조심스러울 것이고…"

신고를 한 시민에게는 5천 원에서 1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담배꽁초 투기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고, 다음 달부터는 범칙금을 5만 원으로 인상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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