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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순간…세러머니도 '가지각색'
입력 2012-08-06 15:03  | 수정 2012-08-06 21:48
【 앵커멘트 】
올림픽 메달이 확정될 때, 선수들은 갖가지 방법으로 기쁨을 표시하곤 하는데요.
눈물과 환희로 가득했던 영광의 순간들을 선수들의 세러모니와 함께 다시 만나보시죠.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33살,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유도의 송대남.

송대남의 은사이자 동서인 정훈 감독.

뜨거운 눈물을 흘리던 두 사람은 맞절로 서로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힘들었던 지난날을 묵묵히 함께 한 이들이었기에 더욱 가슴 뭉클한 순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송대남 / 유도 금메달리스트
-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도와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올 수 있었습니다."

'괴짜 검객' 최병철은 동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말 그대로 포효했습니다.

승리의 기쁨을 표현하기에 이만큼 솔직한 세러모니도 없을 겁니다.

반면 금메달을 따고도 담담한 선수들도 있습니다.

사격의 진종오 김장미, 양궁의 기보배 오진혁이 그 주인공으로, 처음부터 금메달을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손을 번쩍 들고 코치와 진한 포옹을 나누는 게 전부입니다.

힘들게 이 자리까지 올라오는 동안 담담해진 걸까요? 아니면 아직 실감이 나질 않는 걸까요?

▶ 인터뷰 : 기보배 / 양궁 금메달리스트
- "욕심을 정리하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해 2관왕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박주영과 김재범은 기도로 영광의 순간을 기념했습니다.

종교를 떠나, 국가대표 선수들의 땀과 열정에 하늘도 감복한 것이라 믿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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