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와트라도 줄이자!…폭염보다 더 뜨거운 절전 현장
입력 2012-08-02 20:03  | 수정 2012-08-02 21:56
【 앵커멘트 】
산업체의 집단 휴가로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그렇다고 절전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죠?
1와트라도 줄이려는 절전 현장을 정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도심의 한 빌딩입니다.

마지막 근무자가 퇴근을 하자 조명등이 자동으로 꺼집니다.

이 건물은 소등하지 않고 퇴근하는 경우가 계속되자 출퇴근 정보와 사무실 내 조명을 연동시켜 전기 사용량을 크게 줄였습니다.

▶ 인터뷰 : 고영덕 / SK텔레콤 HR지원팀 부장
- "조명 시스템의 20% 즉, 연간 5천만 원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 지하에 있는 중앙 통제실입니다.

최대 전력 수요가 1,980kW를 1분간 초과할 경우 경보가 울리고 수요를 줄이기 위한 절차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우주열 / SK T-타워사업부장
- "팬 가동 중지 또는 승강기 운행정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그 목표치를 초과하지 않도록…"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오히려 전기를 만들어내는 건물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탑승 인원이 엘리베이터 무게추보다 무거울 경우 자유 낙하하면서 발생한 전기가 이 모터를 가동시키는 데 재활용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 빌딩은 저녁 7시 반 이후에 완전히 소등됩니다.

▶ 인터뷰 : 이정훈 / 포스코센터사업소 팀장
- "에너지 절감혁신 활동을 기반으로 작년에는 기준해가 되는 2007년보다 약 14.6%의 절전을 가져왔고요…"

1W의 절전이 모여서 결국은 발전소 하나를 건설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한 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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