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천헌금 파문③] 박근혜 쇄신 '위기'…"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
입력 2012-08-02 20:03  | 수정 2012-08-02 21:19
【 앵커멘트 】
이번 공천헌금 파문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 후보가 받는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비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새누리당 공천을 책임졌던 터라 박근혜 표 쇄신은 빛이 바랠 수밖에 없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쇄신작업을 용이라고 하면 공천 작업은 마지막 눈을 그려넣는 화룡점정이다."

지난 2월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이 공천심사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한 말입니다.

전당대회 돈 봉투와 디도스 파문 속에 등장한 박 비대위원장은 쇄신을 외치며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41%에 달하는 현역의원을 물갈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권영세 당시 사무총장과 함께 친박계를 대표한 현기환 전 의원이 공천심사작업을 사실상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현 전 의원의 금품수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도덕성을 내세운 박근혜 쇄신은 빛을 바랠 수 밖에 없습니다.


박 후보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 것도 이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
- "당연히 검찰에서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주장이 다르고 어긋나니까 검찰에서 확실하게 의혹 없이 밝혀야 하겠죠."

더욱이 공천헌금이 당시 지도부의 제2, 제3의 인사로 건네졌을 경우, 박 후보의 대선가도에 치명적인 악재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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